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 9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가동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5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6434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금액은 4169억 원으로, 이를 제외한 매출액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 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67.3% 급증했다. 지난 2분기에는 IRA에 따른 세액공제 보조금을 제외하고는 1277억원의 적자를 나타냈으나, 이번 분기에는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EV) 사업에서 유럽향 Mid-Ni(미드니켈) 물량 성장세 지속되고, 전략 고객사향 원통형 배터리가 안정적인 물량 흐름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 GM 합작법인(JV) 공장을 재가동하고 현대차 JV도 가동을 시작한 점 역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북미 현지 ESS 생산능력이 확대된 가운데 출하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여기에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 개선과 일부 전기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북미 ESS 생산이 본격화되고,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물량 회복과 견조한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 당분간 ESS 등 생산 시스템 전반의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ESS는 북미생산 시설의 가동 확대로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두 배 정도의 생산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자동차 파우치와 원통형도 안정적 물량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전사 매출은 연초 제시했던 20% 이상 성장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